HOME / 별책부록 > PiFan 추천작
이 영화를 잡아라!!       /     03/07/07

표를 아직 못 구하셨다고요? 뭘 봐야 할지 아직도 고르지 못하셨다고요?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이 영화를 잡아라!!!”
두 명의 프로그래머가 강추하는 날짜별로 보는 추천작 리스트.
이 영화들은 놓치지 마세요. 아직 표가 남아 있습니다.





7월11일(금)

11시, 시민회관 <양산백과 축영태>
호금전의 스승 이한상 감독이 만든 뮤지컬 사극. 쇼브라더스 스튜디오의 초기 단계에서 이한상 감독은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다. 초기작 중국 오페라 형식인 황매조를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며, 쇼브라더스 회고전을 여는 첫 작품. 이후에 서극의 <양축>등을 포함해 여러번 리메이크 되었다.


14시, 시민회관 <대취협>
무협 영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호금전 감독의 대표작. 호금전 감독은 <대취협>을 만든 후 쇼브라더스 스튜디오를 떠나게 된다. 여주인공 정페이페이 – 이안이 <와호장룡>에서 푸른 여우로 캐스팅하여 <대취협>에 대한 오마쥬를 표시했던-의 젊고 아리따운 모습이 고혹적. 정페이페이가 직접 관객과의 만남에 참여한다. 그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 것!


18시30분, 시민회관 <스펀>의 상영과 함께 하는 씨네락 콘서트.
언니네 이발관이 공연하며 뷰렛이 게스트로 참여한다.
마약 거래를 둘러싼 젊은이들의 소동을 그린, 경쾌하지만 (센!) 영화. 표현 수위가 높아 제한구역으로 18세 이상(85년 이전 생, 85년 생은 그 날이 생일인 사람까지)만 관람 가능하다. 존 레귀자모, 브리트니 머피, 미나 수바리, 그리고 뱀가죽 부츠를 신고 등장하는 미키 루크의 막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7월12일(토)

11시, 시민회관 <앤트맨>
전설의 고향 무대를 남미로 옮기고, 출연진은 현지인과 독일인들로 채우고, 특별출연은 인간과 합성된 개미로 섭외했다. 과연 인간과 개미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합성되는 것일까. 섹시한 여주인공의 팬티를 옮기도록, 개미들을 총지휘하고 마을의 여인들과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는 개미사령관의 정체는 무엇일까. 기대하지 못한 요소들이 하나 하나 우리를 황당한 재미로 이끈다. 이 희한한 출연진들이 벌이는 뮤지컬 장면들도 멋지다. 황량한 비문명의 토양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요소들의 잔치에 가서 신나게 즐기고, 잔치음식도 싸오자.


14시, 시민회관 <부바 호-텝>
엘비스가 늙고 병든 모습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쭉쭉 빵빵 미녀가 속살을 드러내 보이면서 눈 앞에서 왔다갔다해도, 그는 한 숨을 쉬면서 바라볼 뿐이다. 같은 병원엔, 케네디 대통령도 살아있다.(?). 게다가 그는 흑인 노인네다. 이 약한 노인네 둘이 어디선가 나타난 괴물과 한 판 싸움을 벌이는데, 휠체어 타고 싸우는 엘비스를 브루스 캠벨이 연기한다. 미소와 폭소를 오가게 만드는 코메디에 얼렁뚱땅 액션이 가미된, 아주 특별한 판타지.


18시30분, 시민회관 <통간 닌자>
게토 밤즈, 로렐라이, 나비효과와 함께 하는 시네락 콘서트. 뉴질랜드산 황당 액션 코믹 패러디 영화다.
이 영화의 패러디는 <식인어 피라냐>, <맹룡과강>, <타이타닉> 등 각종 장르를 종횡무진할 뿐만 아니라 영화도 모자라 액션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즈 까지 넘나든다.


7월13일(일)

18시30분, 시민회관 <살인마 가족>
메탈 밴드 ‘화이트 좀비’의 리드보컬이었으며 솔로로도 성공을 거둔 롭 좀비의 감독 데뷔작. 전통적인 고어/슬래셔 무비. 스키조, 락 타이거즈, 노브레인의 락 공연이 함께 한다.


7월14일(월)

11시, 시민회관 <화성 소년 메르카노>
귀여운 녹색 외계인, 화성소년 메르카노 주연의 코믹 액션물. 신나게 웃다가 보면 어느새 메르카노와 헤어지기 싫을 만큼 정이 들어버린다. 그가 쓰는 화성말은 한국사람들도 쉽게 배워서 흉내 낼 수 있다. 메르카노는 지구 소년 훌리안과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만나 친해지게 되는데 이 두 주인공이, 메르카노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어른들의 손을 피하면서 벌이는 모험이 흥미 진진하게 펼쳐진다. 2D와 3D를 사용한 아르헨티나 에니메이션이다.


7월15일(화)

11시, 시민회관 <깝스>
너무 평화로워서 아무 사건도 없는 마을. 경찰이 하는 일이라고는 소떼들을 치우거나 늙은 노인들의 집수리를 도와 주거나 하는 일. 어느날 경찰서를 폐쇄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경찰들은 마을을 범죄의 도가니로 만들기 위해 자작극을 벌인다. 폭소를 멈출 수 없는 좌충우돌 코미디.


14시, 시민회관 <웃는 개구리>
<턴>으로 부천을 찾았던 히라야마 히데유키 감독의 신작. 부부와 가족관계의 본질을 블랙코미디를 통해서 드러낸다. 집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드라마의 절정까지 이끌어 내는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이 돋보임.



7월16일(수)

14시, 시민회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미들랜드>
이름마저 웨스턴을 연상 시키는 감독, ‘셰인 메도우스’의 신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미들랜드>는 웨스턴의 구도를 현대 영국을 배경으로 펼쳐낸 삼각관계 러브 스토리. 서민적인 캐릭터들이 엮어 가는 일상 생활 속에서 웨스턴의 긴박감이 느껴진다. 로버트 카알라일이 섹시한 전 남자친구 지미를 연기한다.


17시, 시민회관 <데스 워치>
<빌리 엘리어트>의 발레를 추던 소년, 제이미 벨이 주연하는 공포 영화. 전쟁터에 떠돌아 다니는 유령… 더위를 식히는 데는 그만일 듯한 영화.


7월17일(목)

14시, 시민회관 <십삼태보>
<13인의 무사>로 개봉되었던 추억의 장철 영화. 적룡, 강대위 주연. 처절함과 비장함이 철철 넘쳐난다. 능지처참 장면은 지금도 충격적이지만, 은근히 사디스트 적인 쾌감도 느끼게 된다.


7월18일(금)

14시, 부천시청 <두려움과 떨림>
PiFan2003의 부천초이스 심사위원장인 알랭 코르노 감독이 직접 들고온 신작.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다.


7월19일(토)

14시, 부천시청 <코야니스카시>
새로운 영화 형식을 창조했다는 평을 받아온 전설적인 ‘카시삼부작’의 첫 번째 영화. 카시는 인생이라는 뜻의 인디언 말. 오래된 벽화에서 시작한 그림은 우주선으로, 사막의 모래먼지로 구름으로 물로 흘러가고 이 모든 것과 필립 글라스의 음악의 조화는 관객의 눈과 귀를 홀린다. 수 많은 다른 영화 감독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명작을 필름으로 볼 수 있는 기회. 코야니스카시는 DVD로 백번쯤 보고 싶어질 영화지만, 한 번, 그 시작은 꼭 필름으로 하기를 권한다.


15시, 시민회관 <라간: 옛날 옛적 인도에서>
PiFan 2003을 훌륭히 마무리 지어줄 작품. 화려한 캐스팅, 춤과 액션, 크리켓 게임, 대규모 군중씬 등이 어우러진 대작이다.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된 인도 영화의 대표 선수.


   
  binglu 양축 설명중에 중국오페라 형식이라고요? 그것보단 한국의 국극과 헐씬 형식이 비슷하죠. 중국판 국극.
이유는 주요배역 중 남자의 역활도 여자가 하는 독특한 형식이 한국의 국극과 같고, (경극은 정반대죠.)
가창시 발성이 경극과는 전혀 다름다. 국극이 그렇듯, 황매조는 민요조에 가가운 형식으로 노래를 합니다.
그래서 장철이 자신의 회고문에서 이런 논조의 말이 있죠, 경극은 무슨말인지 못 할아들을 정도인 그 발성때문에 이해하기 어렵지만(장철 자신은 어렸을적에 상해에서 경극을 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황매조와 기타 광동지방극들은 발성이 자연발음에 가까워서 알아들어 먹기 싶고, 그러기에 당시 황매조가 유행한 한 이유가 된것이라는 논조의 말이 있슴.  (2003-07-11)
  binglu 십삼태보에서 능지처참이란 정확히는 오마분시(五馬分屍)장면 입니다. 깡따위의 몸 다섯군데를 말과 이어멘후 달리게 하는 것죠. 사람이 다섯조각이 되서 죽는 것. 실제론 깡따위가 있는 것으로 상정된 천막을 다섯조가 내버렸다고 하더군요.  (2003-07-11)


죄송합니다. 열람만 가능합니다.